발행일: 2024.09.23
[트민사뉴스 정인호 기자] 오는 9월 28일 ‘하버드대학 세계 고전, 강토꼴 리딩 어워드 대상’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 김민수 대표가 대상을 수상한다고 GGL리더십그룹이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 발표하여 참석자 및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했다.
강토꼴 리딩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김민수 대표에 대해서 알아보자. 김 대표는 새우 왕국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을 창업한 ‘물고기 의사’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하면서 다양한 수산 양식 연구와 프로젝트를 하며 과학적인 지식을 쌓고, 새우 양식장에서 근무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으며, 새우 왕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 대표는 왜 새우 왕국을 꿈꿨을까? 새우는 대부분이 양식생산을 통해 생산이 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서 전 세계인들의 선호 수산물 중 하나다. 특히, 새우 시장은 726억 달러 정도 되는 큰 시장으로 연간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그래서 이 큰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새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을 만들어 새우 왕국을 만드는 꿈을 꾸게 되었다.
[사진출처=한국수산기술연구원]
◎ 새우를 ‘바다’가 아닌 ‘산’에서 양식한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현재,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영주에서 스마트 양식 기술로 새우 키우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보면 김 대표는 늘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바다가 아닌 춘천, 영주에서 새우를 키웁니까?”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바다가 아닌 도시 근처에서 표준화된 스마트 새우 양식장 개발을 B2B/B2C형태로 개발하고, 새우 생산 및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신선한 새우를 1시간 내외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양식생산에 필요한 수질, 성장, 질병 관리를 잘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양식에서 사용된 오염수를 30분 내로 정화하고, 물을 버리지 않고 양식하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양식장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발휘하고, 70% 이상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스마트 양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 처음부터 쉬운 건 없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 토지, 노동의 3요소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에 자본을 만들기 위해 오전에 회사를 다니고, 저녁에는 가게를 운영하며 돈을 모았고, 이를 기반으로 첫 번째 창업을 했다. 하지만 사업은 지속하지 못했고, 새우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김 대표의 꿈을 응원해주는 지인의 도움으로 양식장에서 일하며 돈을 갚고, 두 번째 창업을 준비했으며, 이 때 창업을 하기 위한 토지를 무상으로 빌려줘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좋은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고, 그 친구들이 전국에서 각자의 일을 하다가 새우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강원도 춘천으로 모였다. 현재는 경북 영주까지 함께 내려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과 토지 그리고 노동의 3가지 요소가 운 좋게 모여,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아래 줄 오른쪽에서 3번째 김민수 대표, 사진출처=한국수산기술연구원]
◎ 점점 고도화되어 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앞으로 수산업은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가?
수산업은 어획량 감소로 인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자연산 보다는 양식산으로 수산물을 섭취하는 양이 훨씬 많다. 특히, 기후위기와 같은 자연환경에 벗어나기 위해 양식업에도 스마트 양식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 양식은 일회성 프로젝트로 장비만 제공하거나, 장비도 센싱, 모니터링, 제어 등에만 초점이 맞춰진 문제 발견 중심 산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마트양식 보급률은 2.5%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질, 성장, 질병을 관리하는 문제 해결 능력에 맞춰진 솔루션들이 발전할수록 지속가능한 수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바다 먹거리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추진전략은 무엇인가?
수산물 소비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수산물의 안정성이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 수산 양식의 패러다임이 해양기반 양식에서 육상기반 양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평균 15.7%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역시 육상기반 스마트 양식기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신선하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 회사의 핵심가치가 ‘상생의 파트너십’,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양식 벨류체인 중 현재 midstrea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upstream에 있는 양식희망자/귀어자/창업자과 상생의 파트너쉽을 통해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양식업의 성장은 양식 어민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인재 채용 및 육성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스타트업은 항상 인재에 대한 채용과 육성에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꿈과 비전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그러한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을 설득하여, 선발하고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사진출처=트민사뉴스,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 트민사뉴스 독자와 잘파세대를 위한 조언을 한다면?
수산업의 트렌드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되고, 특히 기르는 어업도 해양기반양식(sea-based)에서 육상기반(land-based) 양식으로 전환되고 있듯이, 트민사를 통해 민감하게 트렌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나의 적성과 직무에 맞는 형태로 적용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
출처: 트민사뉴스 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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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9.23
[트민사뉴스 정인호 기자] 오는 9월 28일 ‘하버드대학 세계 고전, 강토꼴 리딩 어워드 대상’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 김민수 대표가 대상을 수상한다고 GGL리더십그룹이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 발표하여 참석자 및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했다.
강토꼴 리딩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김민수 대표에 대해서 알아보자. 김 대표는 새우 왕국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을 창업한 ‘물고기 의사’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하면서 다양한 수산 양식 연구와 프로젝트를 하며 과학적인 지식을 쌓고, 새우 양식장에서 근무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으며, 새우 왕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 대표는 왜 새우 왕국을 꿈꿨을까? 새우는 대부분이 양식생산을 통해 생산이 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서 전 세계인들의 선호 수산물 중 하나다. 특히, 새우 시장은 726억 달러 정도 되는 큰 시장으로 연간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그래서 이 큰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새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을 만들어 새우 왕국을 만드는 꿈을 꾸게 되었다.
[사진출처=한국수산기술연구원]
◎ 새우를 ‘바다’가 아닌 ‘산’에서 양식한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현재,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영주에서 스마트 양식 기술로 새우 키우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보면 김 대표는 늘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바다가 아닌 춘천, 영주에서 새우를 키웁니까?”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바다가 아닌 도시 근처에서 표준화된 스마트 새우 양식장 개발을 B2B/B2C형태로 개발하고, 새우 생산 및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신선한 새우를 1시간 내외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양식생산에 필요한 수질, 성장, 질병 관리를 잘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양식에서 사용된 오염수를 30분 내로 정화하고, 물을 버리지 않고 양식하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양식장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발휘하고, 70% 이상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스마트 양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 처음부터 쉬운 건 없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 토지, 노동의 3요소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에 자본을 만들기 위해 오전에 회사를 다니고, 저녁에는 가게를 운영하며 돈을 모았고, 이를 기반으로 첫 번째 창업을 했다. 하지만 사업은 지속하지 못했고, 새우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김 대표의 꿈을 응원해주는 지인의 도움으로 양식장에서 일하며 돈을 갚고, 두 번째 창업을 준비했으며, 이 때 창업을 하기 위한 토지를 무상으로 빌려줘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좋은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고, 그 친구들이 전국에서 각자의 일을 하다가 새우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강원도 춘천으로 모였다. 현재는 경북 영주까지 함께 내려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과 토지 그리고 노동의 3가지 요소가 운 좋게 모여,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아래 줄 오른쪽에서 3번째 김민수 대표, 사진출처=한국수산기술연구원]
◎ 점점 고도화되어 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앞으로 수산업은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가?
수산업은 어획량 감소로 인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자연산 보다는 양식산으로 수산물을 섭취하는 양이 훨씬 많다. 특히, 기후위기와 같은 자연환경에 벗어나기 위해 양식업에도 스마트 양식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 양식은 일회성 프로젝트로 장비만 제공하거나, 장비도 센싱, 모니터링, 제어 등에만 초점이 맞춰진 문제 발견 중심 산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스마트양식 보급률은 2.5%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질, 성장, 질병을 관리하는 문제 해결 능력에 맞춰진 솔루션들이 발전할수록 지속가능한 수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바다 먹거리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추진전략은 무엇인가?
수산물 소비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수산물의 안정성이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위해 수산 양식의 패러다임이 해양기반 양식에서 육상기반 양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평균 15.7%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역시 육상기반 스마트 양식기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신선하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 회사의 핵심가치가 ‘상생의 파트너십’,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양식 벨류체인 중 현재 midstrea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upstream에 있는 양식희망자/귀어자/창업자과 상생의 파트너쉽을 통해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양식업의 성장은 양식 어민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인재 채용 및 육성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스타트업은 항상 인재에 대한 채용과 육성에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꿈과 비전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그러한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을 설득하여, 선발하고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사진출처=트민사뉴스,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 트민사뉴스 독자와 잘파세대를 위한 조언을 한다면?
수산업의 트렌드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되고, 특히 기르는 어업도 해양기반양식(sea-based)에서 육상기반(land-based) 양식으로 전환되고 있듯이, 트민사를 통해 민감하게 트렌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나의 적성과 직무에 맞는 형태로 적용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
출처: 트민사뉴스 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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